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직 사퇴 "당국 조사 성실히"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직 사퇴 "당국 조사 성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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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등기이사장직도 사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사진=키움증권)<br>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사진=키움증권)<br>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다우키움그룹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매각해 얻은 605억원을 사회에 전액 환원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6시45분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열고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그룹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등기이사장직에서 사퇴한다고도 했다. 

그는 “향후 금융당국 협조 조사에 숨김과 보탬 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면서도 주가 폭락을 예견하고 미리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 회장은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이런 사태로 모든 국민께 상실감을 드린 데 대해 책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회장은 SG증권발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2거래일 전인 지난 20일, 다우키움그룹의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약 605억원 어치)를 시간외 매매로 대량 매도했다.

이를 두고 김 회장이 주가 폭락을 예견하고 미리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달 3일 SG 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주가조작 사건에 김 회장이 관여했는지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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