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구글, 광고기술사업 분리·매각하라"···반독점 소송 제기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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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WSJ 등 "EC, 이르면 14일 구글 상대 반독점 소송 제기" 보도
구글의 온라인광고 시장 지배력 남용 조사 마무리된 듯
미 경쟁당국도 반독점 소송 검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미국 빅테크 구글에 광고기술 사업 부문 분리를 명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이르면 오는 14일 공식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이날 소송의 일부로 광고기술 사업 부문 일부를 매각하도록 명령하는 방안이 EU 당국자들 간에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지난해부터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는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소식통은 EU 경쟁당국이 기업분할 명령을 내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구글의 경우 반독점 행태와 관련한 우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져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보도와 관련해 EU 집행위 측과 구글은 즉각적인 입장을 밣히지 않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545억5000만 달러(약 70조원)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 기간 알파벳이 올린 전체 매출액은 697억9000만 달러(약 89조6000억원)였다.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의 78%를 넘는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수년간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장 지배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세계 각지서 반독점 조사가 진행돼왔다"며 "미 법무부도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고, 광고부문 매각을 요구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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