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값 '짜고 인상'?…공정委 '조사中'
철근값 '짜고 인상'?…공정委 '조사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업계 '담합' vs 철근업계 '아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sun@seoulfn.com> 잇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의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철근 생산업체들 서로 짜고 가격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위가 담합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철강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근가격 인상에 물량확보조차 여의치 않아 건설업계가 울상인 가운데, 현대, 동국, 대한제강 등 5개 철근회사들의 가격인상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이들 철근회사들은 지난 1월 2일과 7일 이틀 동안 톤당 가격을 일제히 63만원으로 올렸다.
그런데, 철근회사들은 2월 1일에 다시 톤당 철근값을 69만원으로 올렸다. 역시 동시에 이뤄졌다. 3월과 4월, 5월에도 비슷한 시기에 똑같은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이달 초 인상가격도 모두 103만원으로 똑같다.
 
건설업체들은 생산방식과 규모가 제각각인 철강업체들이 같은 시기에 같은 가격으로 철근을 공급하는 것은 명백한 담합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철강업체들은 철근의 특성상 나타나는 현상일 뿐 담합은 아니라고 입장이다. 철근이란 제품의 특성이 품질 차이가 없어, 기본적으로 '1물(物) 1가(價)'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철근회사들의 재료 공급선이나 생산성은 모두 다르다.
공정위는 일단 담합 의혹이 있다는 판단. 이에, 공정위는 철근업체들의 가격 인상 행태에 담합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본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