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내달부터 인제니움 2.0L 디젤 엔진 무상수리
재규어랜드로버, 내달부터 인제니움 2.0L 디젤 엔진 무상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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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체인, 늘어나거나 끊어지면서 엔진 파손
랜드로버 디펜더(사진=JLR)
랜드로버 디펜더(사진=JLR)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JLR(재규어랜드로버)이 내달부터 타이밍 체인 불량으로 문제가 불거졌던 인제니움 2.0L 디젤 엔진을 무상수리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JLR은 최근 고객들에게 무상수리통지문을 발송하고 "타이밍 체인 늘어남 및 끊어짐 현상으로 인한 운행 불가 가능성을 사전에 막고자 내달부터 인제니움 2.0L 디젤 엔진을 무상수리한다"고 밝혔다.

무상수리 대상은 인제니움 2.0L 디젤 엔진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 타이밍 체인이다. 제조상 공정 불량으로 타이밍 체인이 늘어나거나 끊어지면서 주변 부품들을 고장내 엔진 경고등 점등, 과도한 소음, 진동 및 출력 감소, 시동 꺼짐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LR은 지난 2015년부터 인제니움 2.0L 디젤 엔진에 타이밍 벨트가 아닌 타이밍 체인을 적용하고 있다. 타이밍 체인은 엔진 구동 시 하부 피스톤과 상부 밸브가 부딪히지 않게 조절해주는 부품으로, 7~8만km마다 갈아줘야 하는 타이밍 밸트와 다르게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제니움 2.0L 디젤 엔진의 타이밍 체인은 4~5만km에서 늘어나거나 끊어져 문제을 일으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밍 체인이 늘어나면 피스톤과 밸브가 서로 부딪혀 마모된다"며 "쇳가루 등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고,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엔진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상수리 대상 모델은 인제니움 2.0L 디젤 엔진을 장착한 △재규어 E페이스·F페이스·XE·XF △랜드로버 디펜더·디스커버리·디스커버리스포츠·레인지로버이보크·레인지로버벨라로, 최초 차량 등록일로부터 10년 이내, 24만km 이내 주행한 차다. 무상수리 시행일은 2016·2017년도 모델 2023년 8월부터, 2018년도 모델 2024년 2월부터, 2019·2020년 모델 2024년 5월부터다. 

JLR은 점검 결과 타이밍 체인이 늘어나면 새 부품으로 교환하고, 정상인 경우 2년 내 재점검한다. 새 부품 교환 이후에도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점검할 방침이다. JLR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위해 무상수리를 실시하게 됐다"며 "시행 초기 많은 차가 입고될 것으로 예상돼 수리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무상수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JLR 전시장이나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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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명차 2023-07-06 13:33:49
명차 재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