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동결···2%대 물가상승률·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통화정책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반 동안 기준금리를 0.5%에서 3.5%까지 3%포인트(p)나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다섯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도 동결을 결정한 것은 2%대 초반까지 꺾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때문이다. 7월 물가상승률이 2.3%로, 지난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둔화 시그널이 짙어졌다는 점도 이번 동결 결정을 지지했다. 금통위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올해 초(1.6%) 대비 0.2%p 하향 조정한 상태다.
이밖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급증한 가계부채 등이 이번 동결 결정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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