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발유 1750원 '5원↑'·경유 1640원 '10.6원↑'
두바이유,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 돌파
두바이유,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 돌파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 등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도 9주 연속 올랐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0원 오른 1750.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31.8원으로 전주보다 7.8원 올랐다.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5.5원 오른 1718.4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오른 1640.6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 미국 원유 재고 4주 연속 감소,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OPEC+의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최근 현재 진행 중인 하루 130만배럴에 달하는 원유 생산량의 자발적 감산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제 유가도 들썩이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경우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를 기록,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국제 유가 등락은 평균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다음주부터 국내 제품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대한석유협회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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