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9월18일~22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박스권 내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15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547.68) 대비 53.6p 오른 2601.28에 마감했다. 해당 기간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7억원, 1조68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278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주 예정된 9월 FOMC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00~2630으로 제기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거래대금이 줄어든 가운데, 추석연휴 휴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 기조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좀 더 길게 보면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는 점도 주식시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게 만드는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한국 수출 개선 속도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3분기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되기 어려울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반도체 업황개선이 지연되는 만큼 주식시장의 강한반등시점도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반등에도 달러강세와 유가상승이라는 경계요소가 남았고, 마침 FOMC 회의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지수 방향성에 투자하기도 부담스럽다"며 "주도테마에 속한 종목이나 펀더멘탈 매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압축 대응할 시기"라고 제언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CPI에 대한 우호적인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중심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수의 급한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며 "다만 FOMC에 대한 경계심이 상존하는 만큼 반등을 확언하기 힘들지만 하방 부담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종목 중심 대응에 나설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