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우려 재확산…국내외 펀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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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펀드, 기업실적 호조로 6.85% ↑
원자재·섹터펀드, 유가하락으로 수익률 하위권으로 밀려
국내펀드,  금통위 금리인상에 2주 연속 약세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지난한 주 해외주식펀드는 신흥국 펀드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인하 동결, 유가하락에 따른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예상 보다 부진한 경제성장률, 고용 및 소비 지표 악화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인도주식펀드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에 원자재섹터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약세를 보였다. 경기둔화에 따른 원자재 수요 감소 전망으로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 역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3.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인도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A’가 주간 7.56%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금융주식에 투자하는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주식Class C’ 가 주간 6.02%로 급등하면서 월간 12.77%로 1위를 차지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기업실적 호조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6.85% 급등했다. 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로 최악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던 인도기업들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인도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가 개선 될 것이란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은행, 자동차, 부동산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증시는 경제우려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IPO와 보호예수해제 물량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 우려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중국 본토증시는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로 상승 출발했으나 수급불안과 상품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에 중국 주식펀드는 주간 4.48% 하락했다.
 
국내 펀드 또한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1.79%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배당주식 펀드가 -1.12%로 주식형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직전주 선방했던 중소형주식 펀드는 -2.34%로 중소형주의 부진에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1.90%의 수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금융주 펀드들이 높은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 관련 그룹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주간 순위 하위권은 KOSPI200인덱스 펀드들이 차지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금리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7월 경제동향 및 소비자기대지수 발표로 경기둔화 우려가 점증되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가격상승)세로 마감했다. 이 기간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보다 0.15%포인트, 0.17%포인트 하락했다.
 
펀드별로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는 자산의 60%이상을 금융산업 관련 주식 및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금융(2.14%), 은행(1.43%), 보험(3.05%) 업종이 한 주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한화우선주포커스주식 1(C 2)’ 펀드를 0.32%포인트 차로 앞지르며 0.72%의 성과를 냈다.
 
이 펀드 외에 KOSEF BANK ETF(2.98%), 삼성그룹강국코리아주식전환형자2(1.81%), 하나UBS금융코리아주식 1ClassA(1.43%) 등 순자산액 100억원 미만인 금융주 펀드들도 주간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월간성과에서는 ‘JP모간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펀드가 시장보다 3배 이상 높게 보유한 기계, 음식료품이 한달간 각각 4.93%, 3.56% 상승한 데 힘입어 3.60%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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