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모멘텀 부족…눈치보기 '극심'
상승 모멘텀 부족…눈치보기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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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코스피지수가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지수를 견인할 만한 강력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주체들의 극심한 '눈치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48포인트(0.28%) 내린 1567.71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개인과 외인의 동반 매수에 코스피지수는 1582까지 오르며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프로그램의 매도폭이 확대되면서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71억원, 10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10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108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에 건설업(2.81%)이 강세를 보였으며, 유통(1.95%), 기계(1.85%), 은행(0.82%)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7.57%), 운수장비(-1.30%), 철강ㆍ금속(-1.23%), 증권(-0.99%)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17%) 내린 5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POSCO(-1.35%), 현대중공업(-0.54%), 한국전력(-0.47%), 신한지주(-1.99%), 현대차(-0.96%), SK텔레콤(-1.81%)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자사주 매입 효과에 국민은행인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67%) 오른 6만800원에 거래돼 호조를 보였고, KT&G(0.33%), KT(0.95%), LG디스플레이(0.67%) 등도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비전에 삼화전기, 성문전자, 삼화전자, 삼화콘덴서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포기 소식에 두산그룹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두산이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61%) 오른 15만7500원을 기록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3.13%), 두산중공업(2.34%) 등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4.81%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라며 "박스권 상단이 170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나 1600선 바닥에 대한 지지선 확신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수가 박스권에 갇힌 채 업종간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나는 상황은 지속될 것이나 상단으로는 변동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3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50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억5526만주였으며 거래대금 3조353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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