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대웅제약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334억을 달성해 전년대비 2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220억원, 영업이익률은 11%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2023년도 실적은 국산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 전문의약품(ETC)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의 지속적 성장이 견인했다.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 매출액은 8725억원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누적 매출 약 720억원을 달성했다. 또 국내 유일의 SGLT-2 억제제 당뇨 치료제 엔블로는 종합병원 처방목록 입성 등 시장 입지를 다졌다.
나보타는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약 80%가 수출을 통한 매출이다. 나보타는 지난해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진출해 유럽시장 판매도 확대했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의 증가는 기술수출의 영향이 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을 비롯해 엔블로 등 의약품에 대해 약 1조3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3개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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