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재테크 성향은?…'펀드', 그리고 '부동산'
금융인 재테크 성향은?…'펀드', 그리고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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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임직원 52%, 적립식펀드 '압도적'
부동산 36% '인기 여전'…예적금 19% 불과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금융인들의 재테크 성향은 어떨까?
이와 관련,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신한금융지주 임직원들 가운데 52%가 재태크 수단으로 적립식 펀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응답한 임직원이 36%를 기록해 펀드와 함께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았다. 신한금융지주가 대부분의 금융업종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이같은 조사결과를 금융인들의 일반적 재테크 성향으로 확대 해석해도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신한지주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그룹 임직원 1400명을 대상으로  '신한인들의 재테크전략'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설문에 참여한 임직원 가운데 은행 예·적금에 투자한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해 적립식 펀드(52%)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는 점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수준이라는 것 역시 이례적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부동산을 선호하는 이유는 노후생활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대상이 부동산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반사효과도 높은 관심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지주 임직원들은 올 하반기 유망 투자처로 국내펀드와 주식이라고 답했다.
국내펀드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 브라질·중국 등 해외펀드에 대한 불안감 확산과 해외펀드 관리에 대한 어려움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여타 국가 대비 하락율이 높았던  국내펀드나 주식이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율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재태크 방식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재테크 정보의 수집 경로의 경우 40~50대는 신문·잡지를 통해, 20~30대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주요투자 방법에 대해서 30~40대는 적립식 펀드에, 20대는 소득공제 상품 위주의 적립식예금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유자금이 있는 경우 투자하고 싶은 분야가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펀드나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답변한 연령대는 30~40대에  고른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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