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실비보험 한도, 이제는 1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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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만기·1억원 한도 상품 등장
현대해상 이어 한화손보 출시 임박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의료실비 담보의 만기와 한도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100세 만기에다 1억원 한도인 실손의료비보험 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현대해상은 의료실비 담보 100세 만기에 입·통원의료비 한도가 각각 1억·30만원인 ‘하이콜종합보험’을 GS·현대홈쇼핑 등을 통해 선보였다.
기존에는 입원의료비 한도가 5000만원인 상품이 가장 높은 한도였지만 이제는 그 두배인 1억원이 최고 한도가 된 것이다.
현대해상에 이어 한화손보도 이처럼 의료실비 100세 만기에 입·통원의료비 1억·30만원 한도인 ‘한아름플러스보험’을 오는 8일 출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의료실비 담보의 만기와 한도 증가는 올 5월 LIG손보가 의료실비 담보를 100세 만기로 확대하고, 흥국쌍용화재가 지난 7월 입원의료비 한도를 5000만원으로 늘리면서 촉발됐다. 또 같은 달 메리츠·동부화재는 통원의료비 한도를 1일당 20만·30만원으로 늘린 바 있다.
이후 한달 남짓 지난 시점에서 이제는 입원의료비 한도가 1억원으로 껑충 뛴 셈이다.
물론 만기·한도 증가에 따라 일정부분 고객의 보험료 부담도 늘어났다. 하지만 의료실비 담보가 특약인 만큼 애초에 보험료 부담이 그리 크지 않아 체감 보험료 상승효과는 그나마 적은 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같은 의료실비 만기·한도 증가가 과연 고객에게 얼마나 실익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기존 80세 만기에서 향상된 100세 만기의 경우 현재 30세인 사람이 향후 50년 후에나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그 시점에서 화폐가치를 따져보면 크게 효과적이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또 입원의료비 한도 증액의 경우 현재 국민건강보험에서 부담하지 않는 부분만을 보상하는 실손의보가 과연 1억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런 의문들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고객의 이익과 선택권이 향상된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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