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도내 최초 민간특례사업 '마동공원' 준공
익산시, 도내 최초 민간특례사업 '마동공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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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도시공원 조성 가족 휴식공간 제격
마동공원 내 연지원. (사진=익산시)
마동공원 내 연지원. (사진=익산시)

[서울파이낸스 (익산) 주남진 기자] 전북 익산시 마동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도시공원이 공사를 마치고 푸릇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24일 밝혔다. 전북자치도 최초의 개발행위 민간특례사업 결과물인 '마동공원'이다.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빠진 장기 미집행 공원을 지키기 위해 고안됐다.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시는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마동공원과 모인공원, 수도산공원 등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활용한 민간특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중 마동공원이 전북자치도 내에서 가장 먼저 준공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

 마동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사업시행자 공모로 첫발을 뗐고 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토지 보상 등의 과정을 거쳤다. 지난 2021년 9월 착공한 뒤 17만1800여㎡ 규모의 공원이 조성됐다.

마동공원 조성에는 보상비를 포함해 737억원 가량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전액 민간자본 투자를 이끌어 지방재정의 효용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대규모 녹지를 시민 품에 돌려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게 조성된 마동공원은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1.5㎞ 길이의 산책길을 중심으로 시원한 물을 내뿜는 벽천 인공폭포와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해 지어진 쉼터, 커뮤니티센터, 야외무대, 전용 주차장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미끄럼틀과 그물 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연령별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여러 놀이공간과 바닥분수 등이 조성돼 가족 휴식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공원 전체를 일종의 '도시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건강한 수목과 초화류 식재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마동공원 뒤를 바로 이어 수도산공원과 모인공원도 오는 6월, 9월에 각각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렇게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까지 7년이 걸렸다"며 "그 기다림에 부응하듯 마동공원을 비롯한 도심 속 대규모 공원들은 시민의 여가생활을 증진하고 삶의 질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산공원, 모인공원 등 앞으로 남은 도시공원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잘 추진하겠다"며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공원을 만나는 녹색도시 익산으로 한 발 더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오는 29일 마동공원 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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