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922억원으로 7.6%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 6846억원, 매출액 9조5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5%, 2.8% 줄었다.
두산 자체사업은 영업이익 379억원, 매출액 3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8%, 10.1% 증가했다. 전방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전자 비즈니스 그룹의 실적 개선 영향이 주효했다. 하반기도 인공지능 가속기용 동박적층판을 비롯한 전자 비즈니스 그룹의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영업이익 3098억원, 매출액 4조15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37.4%, 매출액 8.6% 감소한 수치다.
이 업체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체코 후속 원전을 비롯한 유럽 원전 시장 수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수주는 1조8971억원, 수주잔고는 14조5278억원이며, 7월 실적 포함 시 누적 수주는 약 2조5000억원이다.
두산밥캣은 영업이익 2395억원, 매출액 2조23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높은 기저 영향과 수요 둔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48.7%, 16.3% 감소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영업손실 79억원, 매출 144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으나, 오토메이트 2024 참가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의 상용화로 인한 연구개발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이 소폭 증가했다.
두산퓨얼셀 영업이익 및 매출액은 29억원, 86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8.9%, 75.9%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주기기 공급이 진행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 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듀산퓨얼셀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개설된 일반수소 입찰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의 낙찰물량(약 62%)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하반기도 영업이익 및 매출액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