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자영업자·취약 채무자에 맞춤형 채무조정 검토
금융위, 자영업자·취약 채무자에 맞춤형 채무조정 검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민·자영업자 지원 TF 1차회의 개최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영업자와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맞춤형 채무조정을 검토하고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형주 상임위원 주재로 '서민·자영업자 지원방안 마련 태스크포스(TF)' 1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TF는 서민·자영업자와 관련된 이슈 전반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 상임위원은 "가계소득 부진 등 거시적 불확실성과 함께 온라인 쇼핑 증가 등 구조적 변화에 따라 취약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영업자 등에 대한 두터운 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민‧자영업자의 상환능력을 제고하고 서민금융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책 전반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TF는 앞으로 3~4차례 회의를 통해 서민·자영업자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영업자, 서민의 경제여건에 대한 심층 분석을 바탕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선별하고 크게 3가지 방향에 맞춰 지원방안을 검토한다.

먼저, 서민금융 공급과 함께 고용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근본적인 경제적 자립 및 상환능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사업단계별 자영업자 지원, 취약층 대상 선제적 지원 등 채무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채무조정을 검토한다.

자영업자, 청년 등 차주별 맞춤형 금융지원과 정책서민금융의 안정적 재원 확보 등 금융지원 강화방안도 마련한다.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서민금융 공급을 위한 전달체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서민‧자영업자의 어려움은 소득‧매출 부진 등 다각적인 요인에 기인한 만큼 금융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개선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