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더블 '올림픽 특수' 어떻게 활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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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청 수요 확대에 스마트폰도 올림픽 특수 기대
건강관리·운동 수요 증가 노린 '삼성 헬스' 생태계 확장
삼성전자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공식 엠블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공식 엠블럼.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6과 갤럭시Z플립6이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공개된다. 이에 따라 제품 출시 이후 펼칠 마케팅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을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프랑스에서 갤럭시 언팩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진행했다. 유럽에서 언팩을 진행할 경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주무대가 됐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서울에서 갤럭시 언팩을 진행하고 갤럭시Z폴드5과 Z플립5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갤럭시 언팩은 7월 중순 이후에 진행해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7월27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특수를 누리기 위해 언팩 일정을 앞당기고 장소도 프랑스 파리로 정했다고 보고 있다. 또 스마트폰 시장에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주도권을 얻기 위해 출시 일정도 앞당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중 올림픽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유일한 기업이다.

통상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면 이를 시청할 수 있는 TV가 호황기를 맞았다. 올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AI(인공지능)를 앞세운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강화해 올림픽 특수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최근 OTT의 성장으로 스포츠 경기 시청 문화가 TV 채널에서 모바일로 이동한 만큼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멀티태스킹에 최적화 된 갤럭시Z폴드6은 어플리케이션 활용에 따라 경기 장면과 경기 데이터를 한 화면에 띄워두고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멀티태스킹을 앞세워 스포츠 경기 시청의 장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NBC유니버설의 OTT 플랫폼인 피콕은 파리 올림픽 기간 중 경기 생중계 서비스를 선보인다. 피콕은 미국 전지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국내에서도 지상파 3사 외에 네이버 스포츠 등이 생중계한다. 

이 밖에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운동인구의 일시적 증가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활용해 운동과 건강관리를 도와줄 '삼성 헬스'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폴더블폰 외에 갤럭시 워치7과 갤럭시 링도 공개한다. 

최근 삼성전자의 행보도 올림픽과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삼성 헬스'의 생태계 확장에 힘을 줬다. 28일 그래비티 서울판교 호텔에서 헬스케어기업, 전문의료기관, 투자회사 등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삼성 헬스 파트너 데이'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갤럭시S24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AI'를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워치, 링을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운동에 대한 관심과 운동 인구가 확대될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월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의 캠페인 메시지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와 홍보대사 '팀 삼성 갤럭시'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선수 △김예리(브레이킹) △김희진(골볼) △서채현(스포츠 클라이밍) △손흥민(축구) △신유빈(탁구) △안세영(배드민턴) 선수를 포함해 △스카이 브라운(영국, 스케이트 보드) △요한 디페이(프랑스, 서핑) △그레이스 써니 최(미국, 브레이킹) △요하네스 플로어스(독일, 장애인 육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최근 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된 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서핑 선수들을 응원하는 다큐멘터리 3부작을 지난달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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