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드러난 '애플 AI'···'갤럭시 AI'와 본격 경쟁 돌입
실체 드러난 '애플 AI'···'갤럭시 AI'와 본격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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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18 업데이트 사항 공개···챗GPT 도입 등 AI 기능 강화
9월 아이폰16 출시 이후 본격 경쟁···삼성전자, 갤S25 사양 관건
(사진=애플)
(사진=애플)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애플이 AI 비서 시리의 업그레이드 내용 등을 담은 iOS18 업데이트 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애플과 삼성전자의 'AI폰' 경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게 됐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하고 iOS18 등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운영체제에는 AI 기능이 대폭 탑재됐다.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을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고 소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OS에서 애플 펜슬로 계산식을 넣으면 AI가 알아서 답을 제공하고 그래프를 그려주는 기능과 이용자가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하는 젠모지(Genmoji) 기능, 글을 토대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기능 등을 시연했다. 또 통화 중에는 녹음을 하면 통화자 모두에게 녹음 사실이 자동으로 알려지고, 통화를 마치면 요약본을 생성해 준다. 

애플의 AI 비서인 시리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를 접목한다. 애플은 "시리는 일일 요청 건수가 15억건에 달하는 지능형 AI 비서의 원조"라며 "올해 말 챗GPT-4o(포오)가 통합되며 다른 AI 기능도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챗GPT-4o는 오픈AI가 지난달 발표한 챗GPT 최신 버전이다. 사람처럼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시리는 챗GPT가 접목되면서 회의록 요약과 공유, 스케줄 생성 등 이용자의 각종 정보를 찾고 이해할 수 있다. 특정 자료가 이메일이나 문자, 사진첩 등 어디에 있는지 모를때도 시리에게 물어보면 곧바로 찾아준다.

애플이 공개한 iOS18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드웨어 최적화 등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AI폰 시대는 9월 공개가 예정된 아이폰16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16에는 AI 연산 능력이 강화된 A18 프로가 탑재된다. 다만 애플의 아이폰 출시 전략이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A18 프로는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탑재되며 아이폰16과 플러스 모델에는 A17 프로가 탑재될 수 있다. A17 프로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탑재된 AP다. 이 때문에 iOS18의 일부 기능은 아이폰15 프로 모델 이후 제품에서만 사용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처럼 애플이 AI폰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경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갤럭시Z폴드6과 Z플립6을 내놓는다. 다만 이들 제품은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와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아이폰16의 대항마는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S25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국가에 따라 삼성 엑시노스 2500과 스냅드래곤8 4세대가 사용된다. 이와 함께 기존 기능에 더해 새로운 AI 기능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기능 중 '서클 투 서치'나 '실시간 통역' 등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들 기능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예상되고 있다. 또 인스턴트 슬로모나 생성형 편집 등 사진·동영상과 관련된 AI 기능도 더 정교해질 수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작업을 알아서 제거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배터리 AI'의 등장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 챗GPT를 등에 업은 애플에 대항해 구글 제미나이를 도입한다. 앞서 갤럭시S24에는 구글 제미나이 나노와 프로가 포함된 만큼 S25에서는 제미나이 나노2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AI폰 경쟁은 내년 1분기 이후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아이폰16과 1분기 주도권을 쥔 갤럭시S25의 성과 공개되면 디바이스뿐 아니라 AI 시장의 주도권도 가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폰 이용자에서 큰 변동은 없을 수 있다"며 "다만 어떤 혁신기능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AI가 스마트폰 주도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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