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실리콘밸리식 혁신 아이디어 경연인 'GS그룹 해커톤'이 3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3일 오전 10시부터 4일 오후 5시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임직원 약 4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GS그룹 해커톤은 생성형AI를 현장 업무에 즐겁게 활용하자는 의미를 담은 'PLAI with GenAI'를 주제로 생성형AI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과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내용으로 GS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혁신 조직인 52g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GS칼텍스와 GS리테일, GS건설, GS에너지, GS EPS, GS E&R, GS글로벌 등 19개 계열사에서 참가 신청한 약 600명의 직원 중 제시한 아이디어의 현실성과 계열사 배분 등을 감안해 최종 351명 83개 팀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300명 60개팀이 참가해 전년 대비 규모가 늘었다.
참가자들은 회사 별로 3~5명이 한 팀을 이루거나, 여러 회사에서 지원한 개인 지원자를 모아 연합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약 2주 간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생성형AI 도구를 익히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디자인씽킹 방법론 등을 학습하기도 했다.
여기에 52g2의 UX디자이너, IT개발자, 디자인씽킹 코치 등 디지털 혁신 전문가 그룹 약 30명이 멘토로서 경연 기간 동안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을 조력한다. 또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예비 유니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협업툴 SWIT 의 이주환 대표가 개막식 연사로 나서 디지털 도구를 통한 협력과 혁신에 대하여 소개했다.
경연 중 참가 팀들은 저마다 사업과 업무 현장에서 발견한 현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 문제를 정의한 후,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해커톤 이후 별도로 선발된 팀은 전문 조직의 지원을 받아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해커톤 행사가 열린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6월말 부로 1년간 영업을 중단하고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