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AI, 금융 미래 변화 시킬 잠재적 해결책"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AI, 금융 미래 변화 시킬 잠재적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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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B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 아시아 금융인 최초 수상
'AI' 강조···"스톡스팟 인수 등 다음 20년 열었다"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경영학회(AIB) 연례 콘퍼런스에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AIB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사진=박시형 기자)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경영학회(AIB) 연례 컨퍼런스에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AIB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AI는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해결책"이라며 "미래에셋의 글로벌 확장 다음 단계는 'AI 확장'"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경영학회(AIB) 연례 컨퍼런스에서 AIB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 뒤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의 수상은 아시아 금융인 중 최초이며, 우리나라 기업인으로서는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 수상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의 글로벌 확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샐러리맨에서 출발해 자본금 100억원으로 회사를 창업하고 이후 외환위기 속에서도 국내 1호 뮤추얼펀드 출시, 국내 1호 자산운용사 설립했다"며 "한국 시장에만 집중돼 있던 투자에서 벗어나 글로벌한 관점으로 발전시켜나간 것이 성장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아어 "지금 19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투자전략을 기반으로 6000억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의미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전략적으로 옳다고 판단하면 결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인도 셰어칸 현지 증권사, 영국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업체인 GHCO, 호주 AI 로보 어드바이저인 스톡스팟 등을 인수하며 미래에셋은 글로벌 확장의 넥스트(Next) 20년의 막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스톡스팟 인수와 함께 미래의 중심에는 'AI'가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수준은 획기적으로 높아졌지만, 이와 대조되게 개인을 비롯한 연금 서비스까지,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투자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상당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며 "올해 미국에 웰스스팟을 설립하고 스톡스팟을 인수해 글로벌 AI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건, 이는 더 낮은 수수료로 더 우수한 고객 수익성을 제공해 드리고자 하는 다음 주요 비즈니스 변혁의 출발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확장 속에서도 본업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업계를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 회장은 "금융 투자자로서 관련성이 낮은 사업 부문에 지나치게 몰입하기보다는, 본업인 견고한 금융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기존에 집행했던 서울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 샌프란시스코와 빅아일랜드 페어몬트 호텔 등과 같은 투자 역시, 우리가 호텔 운영에 과도하게 관여할 필요가 없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였다"며 "고객에게 최상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인, 투자 전문성 극대화에 집중하고 무분별한 확장은 모두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성공적인 기업가로 정의되기 위한 조건은 전략적인 사고능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적응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한다"며 "또한 정직하고 열정을 지닌 리더십 또한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데 필수다"며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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