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 재선거] 3강 구도속 출정식 열고 '유세 열기' 후끈···'新영광판 삼국지' 연상케
[영광군수 재선거] 3강 구도속 출정식 열고 '유세 열기' 후끈···'新영광판 삼국지' 연상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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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6일 재선거 최대 격전지
민주당 장세일 후보 "군민의 선택을 받은 장세일, 꼭 선택해달라"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부패 카르텔 끊어낼 것"
진보당 이석하 후보 "대세는 5번! 영광의 자부심 되겠다"
전국적 관심속에 치러지는 영광군수 재선거에 긱 후보들이 3일 출정식을 열고 '본격 유세'를 통해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민주당 장세일 후보(왼쪽),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운데), 진보당 이석하 후보(오른쪽)다.(사진=임왕섭 기자)
전국적 관심속에 치러지는 영광군수 재선거에 각 후보들이 3일 출정식을 열고 '본격 유세'를 통해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민주당 장세일 후보,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사진=임왕섭 기자)

[서울파이낸스 (영광) 임왕섭 기자]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가 지난 3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돼 각 후보의 뜨거운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오는 16일 치러지는 영광군수 재선거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의 치열한 3강 구도 형태로 '新영광판 삼국지'를 연상케 한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

더불어민주당은 3일 장세일 후보의 출정식에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 심판하고, 민주당 장세일 후보를 꼭 당선시키겠다"고 호소했다.

출정식에는 이재명 당 대표를 비롯해 한준호·정청래·박지원·서영교·양부남·박균택·주철현·이개호·신정훈·장종태·정진욱·조인철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영광군수 재선거를 결코 소홀히 여기지 않음을 보여 주는 대목으로 기존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총괄선대본부장은 찬조 연설을 통해 "민주당이 이끌어 온 영광의 발전을 이어가야 한다"며 민주당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함께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대표연설을 통해 "영광의 발전을 위해, 민주당의 정책이 이 지역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군민의 선택을 받은 장세일 후보를 꼭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세일 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가 보증하고, 민주당이 약속하는 기본소득 선도 도시, 기본사회 최초 실현 도시, 햇빛과 바람을 통한 평생 연금 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영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역시 조국혁신당 지도부와 함께 이날 출정식을 열고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조국 대표는 "영광행복지원금, 간병비 지원, 대기업 유치 등 영광 발전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만든 장현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12명 모두 여기 영광을 지역구라 생각하고 예산, 정책, 인사 등 여러 방면에서 영광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광군 군서면 출신으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서왕진 의원은 "영광은 수산업, 관광업, 에너지 산업 등 다방면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인 만큼 유능한 사람이 영광을 이끌어야 한다"며 "유능하고 청렴한 후보, 새로운 영광을 만들어나갈 장현 후보에게 한 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춘생 원내부대표는 "장현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 직접 발탁한 사람이기에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고향 영광군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영광군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현 후보는 "그간 영광군민들이 저에게 보여 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영광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군민들의 부름에 응답하고자 16년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됐다"며 "영광의 변화, 영광의 혁신을 위해 인맥을 통한 각종 카르텔부터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광군수가 된다면 건설, 태양광, 풍력 업자 등 각종 부정부패를 타파하고,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모범이 된 행정을 보여주겠다"며 "영광을 혁신하라고 하는 군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자랑스러운 영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이석하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도 이날 김재연 상임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전종덕 국회의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출정식을 열고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석하 후보는 "이석하 돌풍이 태풍이 되고 있다. 용감하고 당당하게 변화를 선택해주신 영광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큰절부터 올렸다.

이어 "영광 정치를 바로 세울 정치축제가 시작됐다. 지난 30년 기득권 정치를 완전히 종식하겠다. 부패·비리와 탈당 철새를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며 "대세는 이석하다. 돈이 아니라 땀에 투표해달라. 영광의 명예와 자존심이 되겠다. 정치개혁 1번지로서 영광의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힘주어 호소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이석하 후보의 당선은 호남정치 개혁, 대한민국 정치혁명의 시작이다. 땀의 정치, 섬김의 정치를 일궈온 진보당이 정치교체를 바라는 영광군민의 힘을 믿고 엄중하게 맡겨주신 그 소명을 반드시 다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윤종오 원내대표는 "전국이 이곳 영광을 주목하고 있다. 기적이 아니라 주민들 곁에서 흘린 땀의 결실과 진심을 영광군민들께서 받아주신 것"이라며 "저 또한 울산 북구청장을 지낸 기초자치단체장 출신이다. 전국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센터를 만들어 모범이 되었다. 진보당이 하면 다르다. 이번에는 이곳 영광이다. 이석하를 선택하여 정말로 바뀌는 영광을 꼭 경험해 보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그간 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의 양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2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영광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각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 장세일 후보 32.5%,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30.9%, 진보당 이석하 후보 30.1%로 나타났다.

이들 세 후보의 격차는 최대 2.4%에 불과해 모두 오차범위(95% 신뢰수준 ±4.4%포인트)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팽팽한 3강 구도가 확인된 영광은 이번 재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전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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