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하위문화의 개척자로 불리는 ‘백사이드 웍스(Backside works.)’가 SH갤러리 서울에서 오는 17일 한국서 첫 개인전을 연다.
전시회 제목은 '볶음밥'. 그가 좋아하는 메뉴로 유쾌함을 담았다.
백사이드 웍스는 일본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는 아시아의 뱅크시로 불릴 정도로 베일에 쌓여 있는 작가라고 갤러리는 소개했다.
작가는 고급 예술을 지향하기 보다 애니메이션, 그래피티 아트 등 하위문화 즉 서브컬쳐를 작품 속에 녹여낸다. 만화 기법을 이용해 최대한 평면적으로 그리고 싶어 페인팅, 스프레이, 펜화, 지클레, 스티커 등 다양한 요소들을 제작 기법에 반영해 작품을 완성시킨다.
작가는 주로 귀여운 소녀 캐릭터를 그려내면서 소녀가 아닌 히로인(heroine)을 그린다고 말한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은 오직 단 하나, 히로인을 당신 곁으로 보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히로인은 삶의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존재이며 보는 이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그런 존재라는 것이다.
백사이드 웍스는 특유의 오타쿠적 캐릭터와 세련된 감성으로 리바이스(Levi’s), 컨버스(Converse), 주간소년점프 (週刊少年ジャンプ ), 산리오캐릭터즈(Sanrio characters)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SH GALLERY 전속으로 활동하며 그림뿐 아니라 다양한 굿즈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백사이드 웍스와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폼폼푸린, 포차코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될 오프닝 리셉션에는 백사이드 웍스 작가의 오리지널 화분을 현장 추첨을 통해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작가 친필사인이 들어가 있는 산리오캐릭터즈와의 컬래버래이션 한 포스터와 스티커도 원화 작품과 더불어 판매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11월 6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