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내년 초·중 교사 1120명 선발···"담임 기피 현상 해소"
부산시교육청, 내년 초·중 교사 1120명 선발···"담임 기피 현상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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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교원이 담임교사 맡도록 다양한 방안 마련
정규 교사 채용 않는 사립 학교법인 점검 강화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전경.

[서울파이낸스 (부산) 안도일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정규 교원의 담임교사 기피 해소를 위해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기간제교사 담임 비율을 낮추기 위해 내년도 초·중등교사 선발 인원을 역대 최대 규모인 1120명까지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부산은 기간제교사가 담임교사를 맡는 비율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높은 편에 속한다.

이는 교육부의 '교원 명예퇴직 희망자 원칙적 전원 수용 결정' 방침에 따라 명예퇴직 신청자를 전원 수용하고 있는 결과로 보인다.

또 육아휴직, 아빠의 달 등 휴직자가 증가하고 있고 학습연구년제 특별연수 등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참여자도 늘고 있다.

이에 지역 기간제교사 수는 증가하고 있고 담임교사를 맡은 기간제교사 또한 매년 느는 추세다.

또한 사립학교의 경우에는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한 학급 수 감축 대비 과원 교사 발생을 예방해야 하고 특성화고 학과 개편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간제교사 채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교육청은 내년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교원 선발과 더불어 정규 교사를 채용하지 않아 기간제교사 비율이 높은 사립 학교법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 법인 인사담당자 회의 등을 통해 정규 교사를 적극 채용하도록 행정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국·공·사립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을 통해 정규 교원에게 담임 업무를 우선 배정하도록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기간제교사 담임 비율이 현저히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에도 나서는 등 담임을 맡은 기간제교사 비율을 낮추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교원들이 명예퇴직 등으로 현장을 떠나지 않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교원들이 교권을 침해당하지 않도록 교원보호공제 가입, 학부모 방문 상담 사전 신청제, 교원 안심번호 등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피해를 당한 교원에게는 법률 상담, 변호사 선임, 치료비, 치유비, 힐링 프로그램 제공, 개인 상담 등 기존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자격연수·직무연수를 비롯한 다양한 연수와 맞춤형 복지비 점진적 확대 등 기간제교사들의 역량 강화와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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