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입 133.3억 달러···무역수지 74.7억 달러 흑자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10월 ICT(정보통신산업) 수출액이 208억 달러(약 29조2177억원)로 전년 대비 22.0% 증가, 지난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2024년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 지속으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 기기 시장 회복으로 전년 대비 39.9% 증가한 125억5000만 달러(17조6289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10월 최대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73억9000만 달러, 10조3807억원)는 AI 서버 투자 확대로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에 전년 대비 63.9%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을 확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18억 달러로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요 부진에 전년 대비 21.5% 감소했으나 여전히 10억 달러 후반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휴대폰 부문은 18억2000만 달러(2조5284억원)로 중국·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21.2% 증가, 4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SSD 등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 수출 확대에 48.4% 늘어난 11억2000만 달러(1조5743억원)를 기록했으며, 통신장비는 8.4% 감소한 1억8000만 달러(2528억원)로 집계됐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9.9%) △베트남(6.4%) △미국(35.6%) △유럽연합(EU·13.4%)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일본은 휴대폰 수출 감소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한편 9월 ICT 수입은 133억3000만 달러(18조7246억원)로 △반도체(67억 달러, 18.8%) △컴퓨터·주변기기(11억6000만 달러, 6.8%) 부문이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4억3000만 달러, -7.5%)와 휴대폰(12억6000만 달러, -16.6%) 부문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74억7000만 달러(10조4931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