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는 올해 3분기 56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분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28% 줄어든 3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와 견줘 214% 증가한 데 이어 분기 매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뱅크샐러드 측은 전했다.
뱅크샐러드의 호실적은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 중개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보험 서비스를 통해 금융상품 중개 영역을 확장하며 매출 구조 다각화를 이뤘다. 올해 초 자동차보험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출시한 건강 데이터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도 성과를 내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를 기반으로 보험 관련 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대출중개 부문 성과가 올해도 이어지는 흐름이다. 대출 홈 개편, 대출 쿠폰 서비스 등으로 고객 유입을 성공적으로 늘리면서 대출중개 건수가 1년 만에 629% 증가했다. 상품 경쟁력을 위해 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포함 70여개 금융사의 220여 개 대출 상품을 확보하기도 했다.
카드중개 매출 성장도 눈에 띈다. 뱅크샐러드 카드 서비스의 경우 데이터 타겟팅 기술을 고도화하고 업권 캐시백 경쟁력을 높여 올해 3분기 매출이 급증했다. 2분기 대비 3분기 카드 중개 매출은 82% 증가했다.
뱅크샐러드는 주력 사업인 데이터 분석 및 금융상품 중개뿐 아니라 비대면 건강 검사권 판매 및 광고 수익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시리즈D까지 투자 유치에 성공, 320여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고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 지속적인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경쟁에서 금융, 건강 영역까지 진출한 유일한 플랫폼으로 독보적인 데이터 기술 기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실적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사업 영역 확장과 매출 증가로 충분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