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지 강화 아닌 도민 삶 중심의 도정 필요'
[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힘, 파주1)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독립기념관 건립 계획에 대해 20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고 의원은 "2025년도에 독립운동 정신을 기린다는 미명 아래 도민의 혈세를 정치적 상징물에 낭비하고 있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최저 주거 기준 이하에 머무는 가구 비율이 22.1%에 이르는 현실을 외면한 채 거대 기념관 건립에만 매달리는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로서의 기본적인 책임감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고 의원은 "이미 국가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독립기념관이 엄연히 존재한다"며 "천안 독립기념관과 차별화된 기념관 건립에 예산 3억을 투입해 추진하는 경기도의 입장은 도민들의 세금과 자원을 얼마나 가볍게 여기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고 의원은 "김 지사가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충청권과의 협력을 훼손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며 "두 달에 한번 꼴로 가는 호남만 아니면 분열도 관계없나라고 꼬집으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에 있으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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