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2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내년 1월 초 2000억원 규모의 RCPS를 제3자 배정을 통해 발행한다. 존속기간은 5년이며, 발행 목적은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조달이다.
상환가능기간은 발행 후 3년이 지난 후로, 청구일로부터 1달 내 발행가액의 연 복리 1%를 적용한 금액으로 상환활 수 있다. 전환권의 경우 발행일로부터 1년 뒤 가능하며, 전환비율은 보통주와 1대1이다.
앞서 지난 18일 알테오젠은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다음달 26일 열기로 결의했다. 정관 변경 안건은 제3자 배정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으로 제9조 하부 조항을 통합하기로 했다.
알테오젠 측은 "공장 설립 등 추진 과정에서 보다 원활하고 폭넓은 투자금 유치를 목적으로 종류 주식 발행에 있어 그 다양성과 유연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정관 일부 변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1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한 바 있다. RCPS와 CPS의 차이는 CPS에서 상환권이 부여된 우선주다. 당시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 업무를 맡았다.
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피하주사(SC)제형 전환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알테오젠은 별도 기준 지난해까지 영업이익이 적자였으나, 올해 1분기 기준 127억원을 벌어들였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만1500원(20.40%) 떨어진 27만9000원에 거래됐다. 알테오젠의 주가가 20만원대로 거래된 건 종가 기준 지난 8월22일 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최근 알테오젠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