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F-21'에 핵심부품 17종 공급···4731억원 규모 계약
한화에어로, 'KF-21'에 핵심부품 17종 공급···4731억원 규모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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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사진=KAI)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보조동력장치(APU)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4731억원 규모의 KF-21 부품 17종 공급 계약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8년까지 KF-21 최초 양산분에 들어갈 APU를 포함, 추진·착륙·구동·연료 계통 핵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APU는 제트엔진에 시동을 걸고 지상에서 움직일 때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라며 "차질 없는 부품 공급을 통해 자주국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도 KF-21에 장비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전투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임무 컴퓨터, 조종사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다기능 시현기', 독자 개발한 '적외선 탐색 추적기'를 KF-21에 탑재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월 방위사업청과 5562억원 규모의 KF-21 엔진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오는 2027년까지 KF-21 최초 양산 1차분에 탑재되는 F414 엔진 40여대와 예비 모듈을 납품할 예정이다. F414 엔진은 글로벌 항공엔진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엔진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면허 생산 형태로 창원 1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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