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골드만삭스, 사상 첫 분기 손실 기록할 것"
UBS, "골드만삭스, 사상 첫 분기 손실 기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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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UBS가 골드만삭스에 대해 IB(투자은행) 매출감소와 자산상각으로 인해 사상 첫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UBS의 글렌 스코어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1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공상은행 투자 및 부동산 가치 하락, 주택모기지 및 상업용 부동산 상각 등을 합치며 골드만 삭스의 4분기 손실을 최악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 증권사에서 골드만삭스에 대해 분기손실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UBS에 따르면 중국 공상은행에 대한 투자 가치는 지난 8월말 26억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주가 하락으로 인해 가치는 9억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분기말 171억달러에 달하던 민간·공공 자산과 부동산 투자 가치도 34억달러 정도 가치가 감소한 한 것으로 스코어는 분석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 146억달러에서는 7억달러가 손실이 났고, 주택 모기지에서 3억8000만달러의 상각이 예상돼 이를 모두 합하면 상각 규모는 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매 분기 평균적으로 기록하는 인건비 제외 비용 20억달러를 감안하면 4분기 손실은 최악의 수준에 이를 것이란 게 스코어의 의견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회계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가 예측한 4분기(10~12월) 실적과 실제 회계4분기(9~11월) 실적은 다를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특히, 11월 들어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적자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 또한 직원 보상도 크게 줄어 비용이 절감 효과도 계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가 경쟁사인 모간스탠리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모간스탠리는 0.5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모간스탠리가 난국에 빠져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골드만삭스가 그 정도로 높이 평가될 이유는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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