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기준금리 추가인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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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인하폭 전망 엇갈려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ggarggar@seoulfn.com> 정부의 경제종합대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오는 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락폭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동결 or 인하?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지난 주 파격 금리 인하를 단행이후  수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해 왔다. 또 실물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추가금리인하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금리를 동결하기에는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 그럴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중견건설업체인 신성건설이 '낭떠러지'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고, C&그룹은 워크아웃 신청설이 나돌았다. 이에따라 시장에는 기업들의 연쇄부도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공포감마져 확산되고 있어 실물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
따라서 이를 막기위한 추가금리인하가 불가피 하다는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함께 1.0%인 미국이나 3.75%인 유럽중앙은행이 6일 0.5%p추가 인하에 나설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국은행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클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4.25%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높아 추가인하의 여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달 27일 0.75%p라는 다소 파격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돼 추가금리인하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일단 동결하고 국내외 경기상황과 원화·외화 유동성 상황을 지며본 뒤 추가 인해여부를 결정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 지고 있다.
 
■얼마나 내릴까?
전문가들은 금리인하에 조금 더 무게를 실고 있지만 그 인하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달의 금리인하가 아무래도 부담으로 작용해 또 다시 같은 폭을 내리기는 힘들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불과 열흘만에 1.5%p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물가불안을 야기할수 있기때문이다. 또한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을 이탈시켜 환율을 불안하게 할수도 있다. 아울러 앞으로 실물경제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인하카드를 한꺼번에 모두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따라 금융위원들은 0.25%p인하 또는 0.5%p인하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하폭이 0.75%p로 워낙 컸기때문에 다른 국가와의 금리차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시중유동성도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지만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해 0.25%p더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0.25%p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0.5%p내릴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실물 쪽 우려가 있기때문에 환율 등이 안정된다면 더 내릴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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