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탄핵 가결로 불확실성 해소···이젠 일상으로 돌아갈 때"
이창용 "탄핵 가결로 불확실성 해소···이젠 일상으로 돌아갈 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회의 개최
2% 물가목표 유지···내년 안정화 예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해 안정세를 찾고 있다 평가했다. 특히 탄핵 가결로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데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젠 경제활동 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이창용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들이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계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먼저 이 총재는 "지난 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향후 정치 스케줄은 다소 명확해졌다"며 "경제정책이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 집행되고, 경제시스템이 정상 작동한다는 신뢰가 유지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막연한 두려움에 움츠러들기 보다 일상생활로 돌아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한은도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경제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정부와 협의를 통해 현재 2%를 목표로 하는 물가안정목표제를 다음 점검시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물가안정목표제가 팬데믹 이후 고물가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1~2년 시계에서 물가 안정기조가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주요 국가들도 2%의 물가목표를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목표수준인 2%에 도달했으며, 이후 1%대 상승률이 유지되는 등 물가안정의 기반이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돌이켜 보면 지난 5년간 인플레이션의 고통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며 "우리가 주요국보다 더 빠르게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고물가에 대응한 고금리 어려움을 감내한 가운데, 정부와 한은이 긴밀하게 정책 공조한 결과라 생각한다"고 소회했다.

이어 그는 "현재 1%대로 낮아진 물가상승률은 내년 2%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망경로 상에 탄핵 진행과정 외에도 불확실성이 큰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