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통합 항공사로 韓 항공위상 높일 것"
[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통합 항공사로 韓 항공위상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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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 전 조직, 시스템, 업무관행 등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뀌어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중국 우한행 전세기편을 지원한 것과 관련 "국가가 필요할 때 우리를 불러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대한항공의 책임, 대한항공의 역할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7일 대한항공 사내 게시판에 지난달 31일 정부의 첫 '우한 전세기'에 동승했던 소감을 담은 '우리 승무원들과 우한을 다녀와서'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항공사 닻을 올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항공산업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신년사를 올리고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룹사들이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함께하게 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대한민국 항공산업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하는 사명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은 지금까지 달려온 과정과는 또 다른 단계이자 도전"이라며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글로벌 격차가 순식간에 벌어질 것"이라며 "조직, 시스템, 업무관행까지 모두 환골탈태 수준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안전을 강조하며 "절대적 안전은 모든 업무의 근간이 된다"며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지키기 위한 모든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통합 항공사 서비스 기준은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며 "특별한 고객 경험들이 쌓여 우리와 고객 사이에 공고한 유대감이 생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통항 항공사가 백년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구성원들은 서로가 맞고 틀리고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새 이야기를 쓰는 주인공이 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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