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유재훈 예보 사장 "위기대응체제 강화"
[신년사] 유재훈 예보 사장 "위기대응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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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호한도 상향 대비···리스크 모니터링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예보)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예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일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위기대응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금융시장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한 금융안정계정 설치와 정리제도 개선은 올해 최우선 순위 과제"라며 "사전 부실예방기능을 가진 금융안정계정과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정리제도 개선은 실기(失期)되지 않도록 법제화에 진력(盡力)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 "예금보호한도 상향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구체화, 관련 제도 정비 등 실무적인 준비뿐 아니라 혹시 있을지도 모를 업권 간 자금 이동에 대비한 리스크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 구축 등 예상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계약자 보호 확대 필요성도 밝혔다. 유 사장은 "보호한도 상향과 별도로 보호대상에서 누락돼 있는 부분을 면밀히 살피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기존 보호대상과의 유사성 및 보호 취지, 비보호 상태로 남겨질 경우의 위험성, 보호 편입 시 효익과 문제점 등을 다방면으로 두루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며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 편의성 제고 △금융교육 서비스 확대 △상호금융업권 지원 강화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기금체계 개편의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 유 사장은 "2026년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2027년 상환기금 존속기한 만료는 자산과 부채의 처리뿐 아니라 적정 목표기금 및 예보료율 조정에 대한 검토 등 우리 기금체계의 기본 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까지 필요한 사안"이라며 "방안 마련부터 대내외 의견수렴, 법안 준비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적의 조직과 시스템 구축, 전문 인재 발굴과 양성, 효율적인 자원 배분 등 기관의 내실 다지기에 힘써야 한다"며 "디지털 예보 구축, IT기반 내부통제제도 고도화, 지속가능경영 체제 발전 등도 스마트하고 탄탄한 예보 구축을 위한 든든한 추진 기반으로서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또 "글로벌 리더십을 제고해야 한다"며 "국제업무 분산과 국내업무에의 내재화도 전사적인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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