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 100억달러 돌파···뷰티업계, 멤버십 혜택 늘린다
K뷰티 수출 100억달러 돌파···뷰티업계, 멤버십 혜택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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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화장품 수출액 20.6% 증가
신규 고객 유치 및 충성 고객 확보
(왼쪽부터)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LG생활건강 사옥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각 사)<br>
(왼쪽부터)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LG생활건강 사옥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K뷰티 전성시대가 열렸다. 늘어나는 해외 고객뿐만 아니라 국내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뷰티업계는 멤버십 혜택을 늘리고 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102억달러로 1년 전보다 20.6% 늘었다. 또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2021년(92억달러)보다 10.9% 증가하며 최고 실적을 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중국이 25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19억달러, 일본 10억달러 순이었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7%를 차지했고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 약 77억달러, 색조화장품 약 14억달러, 인체 세정 용품 약 5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초화장품이 지속적 수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증가 폭은 인체 세정 용품에서 가장 컸다"며 "식약처는 우리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제 외교를 통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K뷰티의 수출액 증가에 뷰티업계 양대 산맥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국내 소비자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는 멤버십 제도를 새롭게 바꾸며 신규 고객을 유치 및 충성 고객 확보를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 몰 뷰티 포인트 멤버십 제도를 이달 1일부터 새롭게 개편해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구매 실적 50만원 이상인 뷰티 포인트 VIP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해 왔던 혜택을 모든 뷰티 포인트 멤버로 확대하고 운영 주기도 12개월에서 6개월로 줄였다. 또한 연간 최대 적립 가능 포인트를 기존 9만에서 10만 이상으로 늘렸다. 이 밖에도 멤버십 회원들을 위해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뷰티 콘텐츠 및 제휴 경험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 매력도 강화를 통한 멤버십 가치 제고 목적으로 제도를 개편했다"며 "3월 오픈 예정인 웹사이트를 통해 멤버십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직영 온라인 공식 몰과 공식 매장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포인트 제도를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종료했다. 대신 이달 1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포인트 제도를 통합한 신규 통합 포인트 제도인 '지 포인트(G-Point)'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엘케어(L-CARE) 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공식 매장·직영 온라인 공식 몰에서 각각 구매하더라도 하나로 통합 적립되며 포인트를 현금·카드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멤버십 개선 이후 기본 포인트 적립률이 낮아진 매장도 있다. 백화점에 위치한 △오휘 △더후 △숨37° 매장은 기존 기본 적립률이 5%였으나 멤버십 개선 이후 1%로 기본 적립률이 낮아졌다.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비욘드 매장의 기존 적립률도 각각 2~3%, 3~5%였으나 멤버십 개선 이후 1%로 적립률이 내려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정애 대표의 신년사에서 '데이터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을 4대 중점 추진 사항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는데 통합 멤버십 정책은 고객 접점을 온라인으로 확대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모두 통합멤버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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