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앨라배마주 대리점과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대리점 서던리프트트럭과 기나긴 법적공방에서 승기를 잡았다.
HD현대건설기계와 서던리프트트럭은 지난 2019년부터 관계를 맺어왔으나, 3년 뒤인 2022년 서던리프트트럭이 계약 위반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며 파국으로 치닫았다. 서던리프트트럭은 "HD현대건설기계가 계약을 위반하고 새로운 대리점과 접촉했다"며 법원에 계약 유효성 판단을 요청했다.
이에 HD현대건설기계는 "계약서 내에 명기된 중재 조항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중재 강제를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서던리프트트럭의 손을 들어줬다. HD현대건설기계는 곧바로 대법원 항소에 나섰다. 대법원은 쟁점을 살펴본 뒤 "모든 청구에 대해 중제를 강제한다"고 명령했다.
서던리프트트럭은 대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재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대법원은 "판단 결과 모든 분쟁은 중재로 해결해야 한다"며 "법적으로 중재를 중단할 어떠한 정당성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서던리프트트럭의 항소를 기각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은 HD현대건설기계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중재 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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