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정책 변화로 불확실성 확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올해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670억~168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2024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5년 1분기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하락세로 전환한 수출선행지수가 올해 1분기에도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 경기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1.3p를 기록하던 수출선행지수는 4분기 -2.9p로 하락 전환했고 올해 1분기엔 -3.1p를 기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만든 지수로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수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미국 무역정책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정책 영향으로 중국 경기 회복세가 더 지연되고 글로벌 경기도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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