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news/photo/202502/548039_301146_3722.jpeg)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지난 1월 ICT(정보통신산업) 수출이 162억9000만달러(한화 약 23조6657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ICT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23년 10월 이후 15개월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발표한 '2025년 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시 둔화됐으나 반도체 및 컴퓨터·주변기기의 호조로 수출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101억4000만달러(약 14조7311억원)로 인공지능(AI) 시장 및 정보통신 기기 시장 회복에 전체 전년 동월 대비 7.7% 늘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메모리는 AI 서버 투자 확대로 인한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로 시스템 반도체 감소에도 반도체 수출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는 TV·개인용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요 부진의 영향에 같은 기간 16.1% 감소한 12억6000만달러(약 1조8305억원)를 기록했다. 휴대폰 부문은 10억1000만 달러(약 1조4673억원)로 부분품 주요 수출국인 중국 수출 증가에도 베트남 등 여타 지역 수요 부진에 8.8% 줄어들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9억3000만달러(약 1조3510억원)로 SSD 등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 수출 확대에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 1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신장비는 중국, 베트남, EU(유럽연합), 일본 등 국가에서 수출이 줄며 20.9% 감소한 1억6000만달러(약 2324억원)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요 확대에 미국(24.6%)과 베트남(12.2%) 등의 수출이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홍콩 포함, -19.5%) △EU(-18.9%) △일본(-4.9%) 등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1월 ICT 수입은 134억5000만달러(약 19조5398억원)로 △반도체(77.4억달러, 40.1%) △컴퓨터·주변기기(15.4억달러, 3.9%↑)는 각각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3.6억달러, -28.1%) △휴대폰(6.1억달러, △19.9%) 부문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28억3000만달러(약 4조1113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