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폭락에 금융시장 또 공포 엄습
美 증시 폭락에 금융시장 또 공포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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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500원..주가 1,000선 붕괴

금융시장이 다시 `패닉'에 가까운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하자마자 달러당 1,500원에 이르렀고 종합주가지수는 1,000선을 뚫고 내려와 970선으로 주저앉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8분 현재 전날보다 35.50원 급등한 1,48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53.50원 폭등한 1,50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 유입으로 1,481.00원으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5년 반만에 8,000선 아래로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36 포인트(4.85%) 내린 967.46으로 개장한 뒤 오전 9시20분 현재 40.19포인트 떨어진 976.63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80여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으며 오르고 있는 종목은 40여개에 불과하다. 외국인들은 8일째 `팔자'에 나서고 있으며 개인도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3.05포인트(4.39%) 내린 284.36으로 개장한 뒤 이 시각 현재 낙폭을 다소 키운 283.55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증시도 불안하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날보다 3.94% 급락한 상태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7.47포인트(5.07%) 내린 7,997.2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달과 10월에도 장중에 8,000선이 무너진 적은 있지만 종가로 밑돈 것은 2003년 3월31일 이후 5년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6.85포인트(6.53%) 떨어진 1,386.42를 기록해 1,400선이 무너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2.54포인트(6.12%) 빠진 806.58에 마감해 5년반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자동차사 구제 방안을 놓고 의회에서 이틀째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GM 등의 생존 여부의 불확실성과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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