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들, 저축은행 등급전망 하향
신용평가사들, 저축은행 등급전망 하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솔로몬-한국-현대스위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고전하는 저축은행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잇따라 내렸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솔로몬상호저축은행[007800], 한국상호저축은행,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 등 3개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후순위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은 솔로몬상호저축은행과 한국상호저축은행은 'BB+'를 유지했으며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도 기존의 'BB'를 재확인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솔로몬상호저축은행, 한국상호저축은행,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 토마토상호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바 있다.

한신평 관계자는 "해당 저축은행들은 건설 및 부동산업에 집중된 대출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PF 대출 및 한계 차주 여신의 부실화, 수익성 저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 가능성 확대 등을 감안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PF를 포함한 건설 및 부동산업 관련 여신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솔로몬저축은행이 63.7%에 이르고, 한국상호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58.3%, 56.6%로 절반을 웃돈다.

6월 말 현재 PF 여신의 연체율은 솔로몬저축은행 15.0%, 한국상호저축은행 12.8%, 현대스위스저축은행 11.9% 등 순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한국상호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9.4%, 9.1%를 기록했으며 솔로몬저축은행은 8.8%를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