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유통공룡' 롯데그룹의 사업영역확장이 거침없다. 손해보험업 진출에 이어 OB 맥주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롯데그룹 관계자가 OB맥주 측에서 인수의사를 타진해오면 그룹 차원에서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우량기업이 매물로 나올 경우 즉각적인 M&A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회사채 발행등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마련해 놓은 상태. 이에, 롯데가 준비하는 인수합병의 첫 대상이 OB맥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가 OB맥주를 인수할 경우 하이트맥주와 OB맥주 등 양강체제로 굳어진 국내 맥주시장에서 두 회사간 시장쟁탈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OB맥주의 대주주인 벨기에 인베브사는 도이치뱅크와 JP모건을 주관사로 정해 OB맥주 매각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며, 매각가격은 2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