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파이낸스 (당진) 하동길 기자] 충남 당진시가 계속적인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출산율도 2년 연속 도내 1위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유치와 투지유치로 시승격 이후 최대 인구수를 보이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당진시 순유입 인구는 6624명으로, 전입 사유는 주택(36.6%), 직업(30.0%), 가족(22.0%)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인 저출산·고령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현재까지 약 13조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하며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당진시 인구는 17만 1931명으로 전년 대비 1629명 증가했다. 현재 당진시 정주 인구는 외국인 1만 1491명을 포함해 2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2024년 당진시 출생아 수는 총 857명으로, 2023년 대비 38명 증가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26일 잠정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당진시의 합계출산율은 1.08명으로, 2023년 1.03명보다 0.05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0.75명)과 충남 평균(0.88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충남 15개 시군 중 최고 수치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목표로 출산·보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출산장려금 지급, 첫 만남 이용권(출생아 1인당 200만 원 지급) 등의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자녀 가구 쓰레기봉투 지원, 난임 부부 및 산후 조리비 지원, 예비부부·신혼부부 건강검진, 임신 사전 건강관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출산·육아 지원 종합적인 정책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책 안내서 ‘도담도담 행복한 우리 가족’을 제작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배포하고 있다.
오성환 시장은 "저출산 위기 속에서도 당진시의 출산율이 충남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임신·출산 가정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기업 유치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을 이루는 3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