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9분 현재 전날보다 27.6원 내려간 148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43원 급락한 147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장이 시작하자마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87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는 미 정부의 씨티그룹 구제결정 소식으로 금융 불확실성이 진정된데다 티머시 가이스너를 비롯한 오바마 행정부 경제팀의 내정자 발표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이틀째 폭등했다. 이에따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396.97p 오르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87.67p, S&P500지수는 51.78p상승했고,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완화되는 분위기다.
또 전날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주식매수로 돌아선 점도 주가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뉴욕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되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월말 실수요가 반영되면서 하라폭을 줄이는 양상"이라며 "증시등락에 따라 오늘 장이 변동하겠지만 1500원을 넘기기에는 부담이 있을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535.44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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