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선현기자]쌍용건설이 동국제강의 인수 포기 소식으로 인해 가격제한폭까지 밀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10시 46분 현재, 쌍용건설은 전일대비 770원(11.58%) 내린 5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에는 실망매물이 몰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일부 낙폭을 회복중이다.
전일, 동국제강은 쌍용건설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이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만이다.
동국제강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건설경기가 극도로 불투명하다는 판단하에 이번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시 전문가는 "쌍용건설이 강력한 인수자를 잃으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본입찰을 다시 하는 등 쌍용건설 매각작업이 수개월 이상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을 감안하면 쌍용건설의 주가흐름은 당분간 건설주와 동조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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