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급등, 추세전환 or 반짝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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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證 "펀더멘털 회복이 관건"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연초 주식시장이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7일 대다수 증권사들이 오름세로 마감한 가운데, SK증권(4.45%), 골든브릿지증권(5.54%), 교보증권(4.10%), 동양종금증권(6.73%), 우리투자증권(5.16%), 유진투자증권(5.26%), 키움증권(6.46%), 한국금융지주(11.07%) 등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2083,88이었던 증권업종 지수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일 현재 2411.12로 15% 이상 급등했다.

증권주의 이같은 상승세는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과 증권사의 12월 실적이 전월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 때문으로 해석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최두남 애널리스트는 "연말 지수반등과 거래대금 증가,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이익 기대감으로 증권업종의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며 "이는 개인매매비중이 높은 브로커리지형 증권사의 M/S 상승과 주가반등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개인매매비중은 지난 2006년 2월 이후 2년10개월만에 7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의가파른 주가상승을 추세전환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의 상승세가 영업환경 개선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금리하락에 따른 평가이익이라는 점에서 추세적 상승을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증권업종의 단기 주가급등과 2nd Tier 증권사들의 밸류에이션 갭 메우기가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물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소비위축, 성장둔화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증권주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업황개선을 통한 펀더멘털의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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