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은행장 연임 '확실시'
대구·부산은행장 연임 '확실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은행장에는 허창기 부행장 내정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부산·대구은행 등 일부 지방은행장들의 임기가 내달로 종료됨에 따라 이들 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대다수 시중은행의 실적이 반토막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같은 기간 양호한 실적을 올린 이들 은행장의 연임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10일 이장호 현 부산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행추위는 이 행장의 경영실적과 사회공헌 기여도, 영업중심의 탁월한 경영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부산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3억원 증가한 27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들의 순이익이 평균 절반 가까이 쪼그라 든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3.19%로 시중은행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대구은행 이화언 은행장 역시 이달말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대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4억원 많은 2612억원을 기록했으며, BIS비율 역시 1월말 현재 13.5%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인 분위기로 보나 실적으로 보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신한지주 소속 제주은행의 윤광림 행장은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이사회를 앞두고 제주은행장에 허창기 신한은행 부행장을, 부행장에 김흥보 제주은행 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로써 윤 행장의 거취는 다음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은행의 경우 지난해 221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주사로 영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