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8개 상장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개인사업신용대출 중 요주의 금액은 작년말 기준 총대출의 0.1%인 9500억원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출채권 이자수익감소는 미미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KB투자증권 황석규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8개 상장은행의 요주의(30일 초과 90일 미만 연체) 금액은 9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채권금액은 950억~38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적용금리 7.31%의(2008년말 가계대출 금리) 30% 할인 적용할 경우 대출이자 감소효과는 21~84억원으로 자기자본의 0.0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은행은 프리워크아웃 대상인 '요주의여신'을 '정상여신'으로 분류하는 것을 허용하는 인센티브가 생겼다"며 연체율 하락의 효과를 기대했다.
다만, 채무자의 상환능력 개선이 어려울 경우 연체율 상승 이연에 불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황연구원은 최근 확대됐던 원·달러환율과 외평채스프레드의 갭을 감안할때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은행주의 단기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올해 은행실적은 가계대출보다 중소기업대출 부실화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이라며 "최근 은행주는 실적악화라는 대내적 요인보다는 원·달러환율 등 대외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원·달러환율 하락은 은행주의 단기 상승모멘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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