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은행권 자본확충펀드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에 3조2천966억 원을 대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총 2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자본확충펀드에 최대 10조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이번 대출은 신종자본증권 3조4천530억원, 후순위채 5천30억원 등 1차로 투입되는 3조9천560억 원의 약 8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5년 만기 은행채(AAA급) 유통수익률에서 1.14%포인트를 차감한 수준에서 결정되며, 대출기간은 1년이다.
한은은 이와 별도로 신용보증기금에 최대 4천300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는 산은을 거치는 대출 원리금의 80%를 지급보증할 수 있는 재원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한은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자본확충펀드에 재대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지 않도록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는 종전대로 10조 원으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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