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선 안착 '다음 기회에'
코스피, 1400선 안착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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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77원 마감 나흘만에↑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대내외 호재 속에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국내 금융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장 한때 14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을 이겨내지 나흘만에 내림세로 전환했으며 원ㆍ달러 환율 역시 4.5원 오른 1277원에 장을 마쳤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32%) 내린 1,393.4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1.90포인트(0.14%) 오른 1,399.82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408까지 치솟으며 1400 안착을 시도했다. 그러나 50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에 막혀 결국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66억원, 2768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기관은 4천5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5507억원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4.59%), 철강.금속(2.58%), 종이.목재(2.48%) 등은 호조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업(-2.94%), 전기.전자(-2.06%), 보험(-1.51%)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2.92%) 내린 56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3.71%), KB금융(0.77%), 신한지주(-6.76%),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등이 동반하락했다. 반면, 포스코(2.60%), 현대중공업(1.21%) 등은 올랐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나흘만에 오름세로 전환하며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 종가보다 4.5원 상승한 1277원으로 나흘만에 상승했다. 미국 증시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출발한 이날 환율은 오전 한때 1290원때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이후 소폭 하락해 1280원대에서 매매공방을 벌였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에 따른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안전자산인 글로벌 달러화에 대한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진입했지만 실적 장세에서도 5~10% 정도의 조정은 항상 가능하다"며 "신규로 투자할 투자자라면 이같은 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실적 장세에서는 대형 우량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개인들이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펀드를 통한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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