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기준금리 2%…넉달째 동결
韓銀, 기준금리 2%…넉달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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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한국은행이 11일 6월 기준금리를 연 2.00%로 넉달째 동결했다.

한은의 이번 결정은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6%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2% 줄었다.

지난 1분기 GDP가 0.1%로 플러스를 유지한 것도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고용시장 역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취업자 수는 237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만9000명(-0.9%) 줄었다. 이는 지난 1999년 3월 -39만명을 기록한 이래 가장 큰 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 경기가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확신할 수 없는 데다 인플레이션은 걱정할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유동성 확대정책에 따른 재정악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도 함께 증대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부터는 기준금리가 인상기조로 전환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섯부른 금리인상이 자칫 회복국면의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만큼 본격적인 금리인상은 연말께나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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