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마녀의 날…금융시장 '출렁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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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며 14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쿼드리플위칭데이),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남북 실무자회담 등 각종 이벤트로 인해 장중 변동폭은 다소 컸으나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결국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하루 종일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결국 6.3원 오른 1253원에 거래를 마쳤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51포인트(0.32%) 오른 1419.39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69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강하게 견인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18억원, 373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기계(2.44%), 의약품(1.22%), 철강금속(1.20%), 서비스업(1.0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34%) 내린 58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0.16%), LG전자(-0.83%), 현대차(-0.83%), 신한지주(-0.49%), SK텔레콤(-1.69%)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1.82%), 현대중공업(3.21%), KB금융(2.41%), LG디스플레이(0.64%) 등은 올랐다.

삼성증권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펀드자금 유출로 기관 매수력이 회복되지 않고 있고 단기급등 이후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코스피가 1400선 부근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간 조정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2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9.3원 상승한 1256.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1250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오후 들어 환율은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와 외국인 순매수 규모 확대로 하락압력을 받으며  124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지만 이내 낙폭을 회복하면서 1250원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장 막판 달러 환매수가 줄어든데다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일부 나오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7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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