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ㆍ기관 '매도'…코스피, 1380선 나흘째↓
外人ㆍ기관 '매도'…코스피, 1380선 나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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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글이 '매도'에 나흘째 조정을 이어가며 1380선으로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1261원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48포인트(0.39%) 내린 1385.69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S&P의 은행권 신용 등급 하향 소식과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권 감독 강화 소식에 혼조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억원, 354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477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제조, 철강금속, 화학, 전기가스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52%) 내린 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2.24%), 한국전력(-1.71%), LG전자(-1.69%), 현대차(-0.14%), SK텔레콤(-2.20%), KB금융지주(-1.24%), 신한지주(-0.84%)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조정국면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그 과정에서 주목할 것은 생각보다 많이 하락하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오늘 저녁에 미국에서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며 "이 지표가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아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다면 국내증시는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이 오른 12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역외 환율 역시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으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261.5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원달러 박스권 상하단의 견고함에 대한 인식이 강하고 1200원 중반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활발히 유입되는 등 1270원 이탈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금일 환율 역시 박스권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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